일시 : 2024년 5월 1일 (수)
세계노동절인 오늘, 정의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노동절 집회에 함께했습니다.
134년 전, 미국의 노동자들은 ‘국민 한 명 한 명의 고통을 모두가 공감하고 우려하는 정부가 가장 완벽한 정부’라는 표어를 걸고 거리에 나섰습니다. 잇따른 노동자들의 죽음을 무시하는 정부를 비판하던 그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의 총구와 정부가 덧씌운 거짓 테러혐의였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현실은 얼마나 바뀌었습니까?
사측의 총구는 약탈적 손배가압류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노조탄압과 69시간 노동개악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시절 그대로, 노동자들은 제빵 기계에 끼어, 과로로 쓰러져, 사측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회적 참사에 고통받는 국민에 공감하기보다, 측근과 가족, 권력 보위에 힘쓰는 정부의 시대에 아직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134년 전 헤이마켓에서 외쳤던 노동자들의 구호는 슬프게도 이 땅에선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정의당은 포괄임금제 폐지, 초단기계약방지법 등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입법과제의 법제화를 위해 21대 국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거부한 노란봉투법 재입법을 비롯해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동자들과 손잡고 싸워나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정권심판의 염원이 야권의 의석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노동자들의 곁에서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24년 5월 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