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준우 대표·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외,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간담회 인사말
일시 : 2024년 4월 29일 (월) 11:30
장소 : 국회 본관 223호
■ 김준우 대표
정의당 대표 김준우입니다.
오늘도 국회까지 찾아오시게 해서 송구하고, 이정민 위원장님을 비롯한 유가족협의회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참사의 제대로된 해결이 지체됨으로써 여전히 고통받고 계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정의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및 예방 대책 수립,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해봅니다.
총선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입법 협치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합리적 대화를 거부하며 실질적으로 특별법 입법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진행되지만 정치권 대부분에서는 오늘 영수회담만으로 뾰족한 변화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 불행한 현실입니다.
참사 이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영수회담 결과에 구애됨 없이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종료를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21대 국회가 ‘양심과 책임’의 모습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정의당도 이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은 한 달을 1년처럼 생각하며 10.29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생명안전기본법 등 민생을 위한 입법 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전당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더라도, 그리고 저희 정의당이 어디에 있더라도 언제까지나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먼저 오늘 귀한 시간 만들어주신 정의당 대표단께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태원참사 발생 이후에 정의당이 저희와 함께 해주신 시간들을 저희 유가족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조사부터 해서 장혜영 의원님이 열심히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고,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위해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렇게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이 정당이 아직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렇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 뿐입니다.
이런 사회적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내야만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21대 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서 노력해 주시고 힘써주신 정의당 의원님들께서 그 결과와 성과를 마지막으로 낼 수 있도록,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오늘은 10.29 이태원참사 발생 이후 꼭 1년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또한 오늘은 21대 국회의 임기종료까지 한 달을 앞둔 날이자, 그 남은 임기중의 의사일정을 양당 교섭단체가 마지막으로 협의하는 날이고, 윤석열 정부 최초의 영수회담이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중요한 날,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정의당을 찾아와주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 6개월간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대책회의, 그리고 정의당은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국정조사부터 이상민 장관 탄핵, 이태원참사특별법 추진까지 모든 과정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며 유가족과 시민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특히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유가족과 야당들이 여야합의를 위해 법안의 내용을 수없이 깎아내고 양보했음에도 여당은 조사기구 위원장 추천과 임명을 여당이 하겠다는 고집을 부리며 합의를 결렬시켰고,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들의 힘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가족과 야당들의 법 제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22대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국가의 책무를 방기하고 외면한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바로 오늘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의 영수회담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조속히 본회의 일정을 잡는 한편,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에 진일보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것입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변화된 입장이야말로 백마디 혁신보다 가장 확실한 국민의힘의 혁신입니다.
22대 총선이 끝난 직후, 정의당은 ‘21대 국회의 양심과 책임을 위한 10대 입법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는 그 핵심과제입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책무를 회복하기 위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반드시 여야합의로 조속히 통과되어야 합니다.
막을 수 있었던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을 떠나보내야 했던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정의당은 끝까지 유족들과 시민들의 곁을 지키며 법안 통과에 앞장서겠습니다.
2024년 4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