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위성 아닌 항성, '붙박이 별' 녹색정의당 뿐입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4월 9일(화) 14: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는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되겠죠"라는 말로,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시사했습니다. "사법리스크가 없는 유일한 야당"이라는 새로운미래의 구호에서 '야당'은 민주당 계열의 정당을 말하는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사실 누가 진짜 민주당이냐는 구호가 나왔을 때 예견된 일이지만, '제3지대' 운운하던 호기는 다 어디로 갔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소신'이나 '차이'를 내세워 잠시 떨어져 나왔다 해도, 양당의 거대한 중력 앞에서, 위성의 궤도는 양당의 주변부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한발 먼저 그 사실을 시인하신 전 제3지대, 이낙연 대표께 척박한 제3지대의 전 동료로서, 조금 이른 작별의 인사를 전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양당의 거대한 중력에 부서지고 깨어졌지만, 이 혼탁한 정치판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는 세 번째 항성을 지키고자 합니다.
부자감세 정책을 앞에서도, 뒤에서도, 일관되게 반대하는 유일한 정당, 국가책임으로 생긴 빚은 국가가 탕감해야 한다고 과감하게 주장할 수 있는 정당, 전세사기를 피해자들의 편에서 해석한 첫번째 정당, 중대재해처벌법을 유예하려는 양당을 막은 정당, 권리를 침해당한 노동자의 곁에서 함께 싸울 수 있는 정당,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 소수자, 외국인, 장애인 차별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차별 받는 사람의 편에 설 수 있는 정당, 양당의 핵발전동맹에 단호히 반대하는 정당, 기후위기를 당장의 위기로 받아들인 정당, 이 모든 명제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정당, 녹색정의당 뿐입니다.
언제 경제적 약자가 되고, 차별의 피해자, 기후위기의 피해자가 될지 모를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이미 약자이고, 피해자입니다. 그들의 색깔을 내는 단 하나의 항성, 붙박이별, 녹색정의당을 지지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2024년 4월 9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