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금대파·금사과 넘어 식량위기를 극복할 기후정치·농어민정치가 필요합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4월 8일(월) 11: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강원도 지역에서 기후위기로 인해 감자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것은 물론, 오락가락한 날씨로 파종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열 스트레스에 민감한 감자의 수확 비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3분의 2로 줄었다는 감자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 처지입니다. 금대파, 금사과를 넘어, 금감자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감자만이 아닙니다. 환경부가 발행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21세기 말에 우리 주식인 벼 수확량이 25%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곡물자급률이 20% 남짓에 불과한 우리나라에 너무나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실제로 매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와 분쟁으로 인한 식량파동이 점점 극심해지고 있으며, 러우전쟁과 국제정세의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는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는 이미 2022년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식량안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회용품을 멀리하고, 텀블러를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는 시민 개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위기입니다. 사회 전체를 통할하는 정치가 움직여야 합니다.
또한, 정치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분명한 기후위기 대응 의지와 대안을 가진 정당이 기후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가 발행 두 달여 만에 100만장 발행되었고, 인천의 아이패스, 경기도의 더경기패스 등, 주변지역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이는 녹색정의당이 재작년부터 추진했던 '대중교통 패스' 정책의 결실입니다.
녹색정의당은 22대 총선 공약으로, 기후생태직불금과 농어업재해보상제도 도입, 식량주권법 제정으로 식량자급률 60% 달성, 농어업 예산 비율 6%로 증액 등, 식량안보를 지키고, 농어민의 삶을 돌보기 위한 가장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치를 선도하고, 농어민의 삶과 식량안보를 지킬 정당, 거대양당의 핵발전 동맹에 맞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시대를 열어젖힐 정당, 기호 5번 녹색정의당에, 기후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4년 4월 8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