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마포갑 김혜미후보 지원유세 발언문
일시 : 2024년 4월 8일(월) 12:00
장소 : 서강대 앞 경의선숲길
서강대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총선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틀 남은 상황에서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특히 젊은층 분들이 고민이 되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녹색정의당에 소중한 한 표를 주십사 호소하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 사회에 해결해야 될 과제가 너무나 많습니다. 검찰 개혁만 필요한 게 아니라 기후위기에 맞서서 어떻게 한국 사회를 바꿀 것인가, 저출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령화 사회에서 돌봄국가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차별 없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경제 위기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모든 문제를 같이 토론하고 이야기하고 그걸 실행할 후보를 뽑는 것이 총선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지금 총선은 각 진영의 공천잡음과 막말 파동, 아빠 찬스, 편법 증여와 불법 대출 이런 것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정책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 그런 초유의 총선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정권심판을 정의롭게 하기 위해서 이번 총선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란봉투법을 대표 발의한 정당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하여 쌍특검법을 발의한 정당입니다. 이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곡관리법도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렇게 민생과 우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입법들을 무작정 거부권만 행사하고 보는 이 정권을 정말 넓고 크게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든 법안을 거부한 윤석열 정권을 녹색정의당이 가장 최선두에서 심판하겠습니다.
정권심판의 최선두 주자로 녹색정의당이 나서겠습니다. 정권심판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도 가치에 기반한 심판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정당, 녹색정의당을 주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녹색정의당이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위기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희가 기대만큼 충분한 정치 활동을 펼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거대양당 앞에 무릎 꿇거나 거대양당 앞에 부끄러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혹은 거대양당에서 튀어나온 부산물 같은 다른 정당에 부끄러울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사법 리스크가 없습니다, 방탄 리스크가 없습니다. 저희는 배우자 리스크도 없습니다. 저희는 막말 유튜버 출신 후보도 없고 전관예우 논란으로 가득 찬 판검사 출신 후보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정의롭고 떳떳하게 정권심판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이 집단으로 녹색정의당에 입당해 주셨습니다. 임차인으로 살면서 정말 이런 피해를 당하고 보니 가장 어려울 때 이런 정당이 정말 필요하더라. 원래는 다른 정당을 지지하거나 거대 양당의 당원이었던 분들인데 어렵게 힘을 내고, 용기를 내서 녹색정의당에 가입해 주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희가 가장 시민을 닮은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0%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조국혁신당은 30%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40%대, 지지율 이야기가 아닙니다. 종부세를 내는 후보들의 비율입니다.
국민의 3%가 종부세를 내고 있는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은 종부세를 낸다면 과연 부자증세를 할 수 있을까요? 과연 종부세 감세를 실시한 윤석열 정권에 당당히 맞설 수 있을까요?
녹색정의당은 종부세를 내는 후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임차인의 서러움을 잘 알고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정당,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검찰개혁 참으로 중요합니다. 노회찬 대표의 의지가 담긴 공수처, 공수처장도 임명 안 하고 공수처 차장도 임명 안 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합시다. 그러나 검찰개혁만으로 정권심판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정직하게 살면서 경찰서 한번 가본 일 없고 검찰청 한번 가본 일 없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검찰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시간 단축을 가장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정당, 그리고 우리 일과 삶의 균형, 돌봄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당, 녹색 정의당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의석이 적아서 뭘 할 수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지나시는 청년세대가 초등학교 다닐 때, 저희가 무상급식을 해냈습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앞당겼습니다. 21대 국회에서도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을 저희가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결심하고 여러분께서 지지를 해주시면 적은 의석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앞당기는 데 녹색정의당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180석을 가지고도 개혁을 지지부진하게 한 민주당과 민주당의 형제정당들로는 이 개혁과제들을 제대로 완수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민주당을 이끌고 정권심판의 최선두에 서겠습니다. 녹색정의당에게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녹색정의당은 성평등이 사라진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정당이기도 합니다.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을 함께 심판합시다. 성평등부로 바꾸고 차별없는 세상을 앞당깁시다.
여성이라서, 성소수자라서 차별받는 모든 이들과 녹색정의당은 뜨겁게 연대하겠습니다. 녹색정의당은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지역구 후보 여성 30% 공천을 준수한 유일한 원내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적은, 고작 30명의 여성 후보를 지역구에 공천했습니다.
민주당도 고작 40명, 10%대의 여성 후보만 공천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성평등을, 젠더 불평등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헌정 사상 우리 국회는 여성 국회의원이 20%가 넘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21대가 가장 높은 19%대였는데 어쩌면 22대 국회는 그 비율이 더 낮아질지 모릅니다. OECD 국가에서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 언제까지 이런 나라에서 계속 살겠습니까?
경력단절이 무서워서 출산을 기피하고 육아를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면서 어떻게 저출생 대책을 이야기한단 말입니까? 녹색정의당이 하겠습니다. 저희가 제대로 바른 말 해서 거대양당 멱살을 잡고 한국사회의 변화를 추동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녹색정의당을 지켜봐 주십시오. 국회의원 한 석 더 쉽게 얻겠다고 비례 위성정당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할 말을 하는 독립된 진보정당 하나쯤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녹색정의당을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마포에서 우리 김혜미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8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