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KBS 대외비 문건, 언론장악 시도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4월 2일(화) 14:3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KBS 장악을 위한 대외비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문건의 표지에는 KBS 박민 사장을 언급하면서 ‘대외비’ 분류, “KBS를 ‘파괴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쓰여있다고 합니다.
문서에는 ‘우파 중심으로 기용’, ‘단체협약 무산’, ‘아웃소싱 통한 인건비 비중 감축’ 등 2024년의 문서라고 하기엔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진 ‘KBS 길들이기’ 방식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민 신뢰 상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국민 담화 준비’라고 써있는 문서에 따라 박민 사장은 취임 직후 편파보도에 대해 사과한다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박민 사장의 행보를 살펴보면 과연 문서의 내용대로 하나 둘 집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 앵커를 교체하고, 세월호 특집 다큐 방송을 미루라는 지시 등에서 심증만 가득하던 KBS 장악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동관부터 황상무까지, 이 정부 인사들의 언론을 대하는 태도가 하나같이 안하무인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방송법과 노동법 위반 소지가 명백하고, 언론장악 시도가 여실히 드러난 문건이 밝혀진 이상 좌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책임지고 나서서 이 문건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고 책임자를 문책하십시오. 박민 사장의 사임은 당연한 일입니다.
2024년 4월 2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