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도를 넘은 막말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2022년 유튜브 방송에서 했던 "이화여대 초대총장이 해방 후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도 성상납시켰다"라는 발언이 알려진 것입니다. 김 후보의 이러한 막말은 처음이 아닙니다. 알려진 것만 해도 2017년 지역 명소를 설명하며 여성 신체를 자극적 소재로 사용했고, 2019년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소를 이용했다.’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했습니다.
역사학자인 김준혁 후보가 확인되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학자로서의 양심과 자격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김준혁 후보의 발언에는 또 하나의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성적 대상화를 서슴없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과 성을 자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로 성적 대상화입니다. 굳이 자극적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자대학을 언급한 점, 주장과 관계없이 일본군 위안부나 여성 신체를 언급한 것은 성적 대상화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성적 대상화는 성폭력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학자적 양심이 아니라 자극적이고 성적인 발언을 선택한 인물이 국회의원 후보가 되는 것 자체가, 이번 총선에서 여성과 성차별이 무시되고 배제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폭력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분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n번방 문제였습니다. 4년간 여성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각 당의 공천 기준에서 여성과 성차별은 빠진 것입니까?
수원정 주민과 국민께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민주당의 여성비하 공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과거의 모든 발언이 기록되고 기억되는 시대입니다. 민주당의 이번 공천도 오래도록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2024년 4월 2일
녹색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박 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