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종섭 면직안 재가, 대통령의 책임 회피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30일 (토) 15:4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주 호주대사에 대한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고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끝까지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종섭 전 대사의 논란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통령실 의중에 따라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핵심 피의자를 대통령이 해외 대사로 임명해 수사를 방해한 사건입니다. 명백하게 대통령의 잘못이며 책임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종섭 전 대사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본인의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참으로 뻔뻔하면서 품격이란 찾아볼 수 없는 대통령입니다.
아울러 호주 정부에게도 크나큰 민폐입니다. 25일만에 주 호주대사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니, 이제 누가 대사로 임명된다한들 호주 정부가 우리 정부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제적 외교 참사이자 망신입니다.
지금이라도 사태를 바로잡고 싶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고, 수사의 모든 부분에 대한 협조를 약속해야 합니다.
이제 남은 건 공수처의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소환 조사입니다. 모든 국민들의 이목이 쏠려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밝히길 바랍니다.
2024년 3월 30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