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양문석후보, 민주당 자정작용의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30일 (토) 15:4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연일 양대 정당 후보들의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지적하고 비판해도 독버섯처럼 계속 피어납니다. 이번엔 안산시 갑에 출마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입니다.
소상공인 대출은 코로나로 생계가 끊어져 피눈물을 흘리는 서민들을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코로나라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쓰러져가는 소상공인들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낮은 이율과 상환 부담 완화를 목적한 정책자금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대출 부담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고된 삶에 몸져누워서도 대출 걱정에 잠 못 이루고, 파산회생 신청은 끊이질 않습니다.
그런 정책자금을 사업자도 아닌 대학생 딸의 명의를 사용해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차용한 뒤,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입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에는, 원내에 진출하여 반드시 징벌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자기 이익에만 눈이 벌게져 불법적 대출 직후 TV토론에서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주장하던 철면피입니다.
양대 정당 후보들이 어째서 이런 수준인지 정말 참담합니다. “내로남불의 멘탈갑이면 후보로 본다”는 공통된 당헌당규라도 있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아연실색입니다.
양대 정당에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는 위치 아닙니까. 털어야 할 더러움은 깨끗하게 털고 갑시다. 깨끗한 후보들로 국가 청사진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국민 앞에 정치적 책임을 다합시다.
녹색정의당은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함께 치르고 싶습니다.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최소한의 자정작용만 합시다. 양문석후보의 사퇴는 민주당 자정작용의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오염이 더 번지기 전에 하루빨리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3월 30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