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동물학대 소싸움 문화재 지정 보류 환영
동물학대 소싸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 보류되었습니다. 3월 12일, 문화재청 소싸움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중단 기자회견 이후 19일만입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문화가 동물학대인지, 생명존중인지 문화재청의 결단이 남았습니다
산업혁명 당시 어린이 시민들의 굴뚝 청소 노동은 이제 '역사'로 기억할 뿐, 계승해야 할 '문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전통과 역사는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왔습니다. 우리의 문화는 보다 평등하게, 평화롭게, 뭇생명들을 존중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6명은 지방자치단체의 소싸움대회 예산 지원을 반대했습니다. 소싸움의 역사와 전통은 소를 직접 싸우게 하지 않더라도 보전할 수 있습니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의 ‘영산쇠머리대기’는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히는 놀이이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전통 문화 계승과 생명 존중 문화는 공존할 수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동물권 단체들과 함께 올해 전북 정읍의 소싸움 예산을 삭감했듯이, 전국적인 소싸움 예산을 폐지하고, 소싸움 문화유산 지정을 막아내겠습니다. 22대 총선을 통해 동물권 공약 실현과 생명 존중의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2024년 3월 30일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허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