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사무실 이전 개소식 및 대의원대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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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세상으로! 차별에서 평등으로!
저는 십 년 전,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서 총무부장으로 일했습니다. 동지들이 입고 있으신 조끼 바로 직전 조끼 제작에 참여했었습니다.
동지들이 입은 조끼를 볼 때마다 일했던 당시를 생각하면서 혼자 추억에 잠기곤 했습니다.
여러 일이 생각납니다. 전북교육청 옥상에 고공농성 하러 올라간 강원도 영전강(영어회화전문강사) 선생님께 투쟁물품을 드리러 올라갔다가 공무원들이 문을 막아버려서 얼떨결에 고공농성에 동참한 적이 있습니다.
총무부장인 제가 갇히면 전체 투쟁에서의 물품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지들이 안심시켜주었고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재판과정에서 수많은 양의 탄원서 제출까지, 투쟁의 한복판에서 동지들에게 큰 사랑과 힘을 받았습니다.
전국 동시다발 파업투쟁선포일에 결혼식을 잡아 너무 죄송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한걸음에 오셔서 축하해주신 일, 또 여기 계신 정인용본부장님과 함께 몇 달간 본부 규약규정 개정작업을 한 일도 기억납니다.
동지 여러분, 학교가 현장인 우리에게는 법과 예산을 다루는 국회투쟁, 대정부 투쟁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국회 문밖에서 천막농성을 합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잠긴 국회 문을 확 열어젖히고 동지들을 맞이하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차별 없는 세상! 평등한 일터 만들겠습니다.
교육공무직 동지들과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