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비례후보 12번 이효성입니다.
3월 19일(수),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선거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출마선언문을 싣습니다. 비례후보이지만 강원도민 앞에서 여는 기자회견인 만큼 강원도민께 드리는 글로 썼습니다.
조금 깁니다. 그래도 한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후를살립니다 #진보를지킵니다 #녹색정의당
■ 이효성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출마선언문
강원을 녹색의 땅, 정의의 땅, 평등의 땅으로!
강원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12번 이효성입니다. 저는 현재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사는 청년이자, 도당 사무처장으로서 저는 제 삶의 터전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원도에 드리운 난개발문제를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상반기에 큰 이슈가 되었던, 그리고 지금도 진행중에 있는 강원특별법 이슈가 기억납니다.
강원특별법은 산림, 환경, 국방, 농지를 4대 핵심 규제대상으로 보고 규제해제와 지방정부로의 권한이양을 통해 지역 난개발을 열어주는 법입니다. 최근에는 강원도 땅에 오는 대기업 회장 자식들에게 상속세를 대폭 감면시켜주자는 황당한 주장까지 조항에 넣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명분으로 난개발을 정당화하는 지역이 강원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전북과 충북도 이미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심각한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로 우리의 일터와 삶터가 파괴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는 언제까지 반환경적이고 대기업만 배 불리는 잘못된 행정을 벌여야 합니까? 시대착오적인 80년대식 토건 난개발 행정으로는 지역경제를 결코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급속한 난개발로 인한 높은 집값 땅값에 저와 같은 청년들, 또 주민들은 정주하지 못하고, 대자본의 위협 앞에서 골목상권은 파괴될 것입니다. 주민들과 수많은 동식물은 파괴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관광객의 발길도 줄어들 것입니다.
난개발이 아닌 생태환경 보존으로, 대기업 민간자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공공의 역할로 지역을 살려야 합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석탄화력발전소, 핵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가운데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면적인 에너지전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에너지 산업전환의 과정에서 기존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이 전환된 현장에 안정적으로 승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녹색중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원칙과 실력 있는 진보정치, 도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고 싶습니다.
도민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삼척과 강릉의 석탄화력발전소는 계속되는 매연배출로 도민의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5중규제로 절대보전해야하는 대한민국 생태환경의 보고 설악산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오색케이블카 추진 공조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걸쳐있는 홍천 풍천리는 양수발전소 건설문제로 농민들의 생곗줄인 잣나무 숲 150만 제곱미터와 1급 멸종위기종들이 사라지게 생겼습니다. 고대 유물유적을 파괴하면서 100년 무상임대 특혜로 무리하게 들어선 춘천 레고랜드는 입장객 수 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지역상생의 약속을 져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원강수 시장의 불법 폭력행정으로 무참히 파괴되었고,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는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수장인 김진태지사는 강원도 신청사 부지 선정 관련, 96%의 사유지로 부지매입에만 6천억을 쏟아야 하는 곳을 대책없이 선정해버리고, 산불이 나고 있는 와중에도 일하는 시간을 빼 골프를 즐기다가 이를 알린 언론인을 고소로 겁박하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소관부서를 무시하고, 월권으로 300억 상당의 전자칠판 특정업체 몰아주기를 시도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강원도의회는 ‘평화’와 ‘노동인권’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이고 노사간 대립투쟁을 연상시킨다며 삭제해버렸고, 경제산업위 도의원들은 파견직 1명 감사하러 10명이 3박 4일 일본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의 씽크탱크 강원연구원은 97% 이상의 과학자가 공히 인정하는 전세계인의 상식 기후위기 문제를 허구와 음모라고 주장하는 강사를 초빙하고, 작년초와 올해 초 첫 보고서로 기업을 위해 강원도 노동자의 임금을 최저임금 이하로 후려치자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놓았습니다.
도민여러분, 이 많은 일들이 불과 지난 1년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저희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이 문제들을 문제라고 알려왔습니다.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비판과 경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는 책임지고 싶습니다. 강원도 땅에서 더 이상 이런 무책임하고 불의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저희 녹색정의당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강원도 곳곳에, 국회의사당에 도민여러분의 꿈과 열망이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조금은 다른 이야기 일 수 있으나 덧붙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저는 춘천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조직위의 비전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안전하고 차별없는 춘천공동체를 만든다”입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이 인권축제는 강원도땅에 평등과 자긍의 씨앗을 부지런히 심고 있습니다. 도민여러분께서 이 씨앗을 틔우고 가꾸어 주십시오. 다채로워서 아름다운 강원의 자연을 닮아, 다양한 출신과 배경,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차별과 혐오 없이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빛내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강원도는 난개발이 아닌 녹색과 평화로 풍요로운 땅이 되어야 합니다. 부패행정이 사라지고 보다 정의로운 땅이 되어야 합니다. 또, 차별과 혐오가 아닌 존엄과 평등으로 아름다운 땅이 되어야 합니다. 강원도를 녹색의 땅, 정의의 땅, 평등의 땅으로 만들 녹색정의당을, 위성정당을 거부하고, 원칙의 길을 선택한 진짜 진보정당 녹색정의당을 지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3.19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녹색정의당 비례후보 12번 이효성
<약력>
현)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사무처장
현) 춘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
전) 정의당 혁신위원
전) 정의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전) 정의당 제주도당 조직국장
전)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
전) 트랜스해방전선 감사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총무부장
전)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서울시청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