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앞에서는 배달비 무료, 뒤에서는 노동자 착취 블랙기업 쿠팡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19일(화) 13: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쿠팡이 어제 유료 구독자인 ‘와우멤버십’ 고객에게 배달앱 쿠팡이츠의 배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배달앱이 배달비를 안 받는다니, 고물가에 고통받는 이용객들의 호응은 뜨거웠지만, 아니나 다를까 쿠팡은 쿠팡 노동자들에게 “그동안 지급되던 교통비가 지급 중단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SNS에 공개된 문자에는 "교통비 중단 안내, 뉴주간조/뉴심야조 또한 교통비 지급이 중단됨을 사전 고지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앞에서는 배달비 무료, 뒤에서는 노동자 착취입니다. 명불허전 블랙기업 쿠팡답습니다.
그동안에도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노동자를 신체적, 정신적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지독한 노무관리 방식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배달비 무료 혜택 역시, 이러한 '착취경영'의 연속이며, 누군가의 땀을 가로챈 혜택임을 우리는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배달 소비자로서 이런식의 무료 배달서비스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쿠팡의 배달비 무료 신규 정책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2024년 3월 19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