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먹튀 일본기업 닛토덴코의 비열한 강제경매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3월 13일(수) 13:4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런 비열한 먹튀기업이 또 있을 수 있습니까. 한국옵티칼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일본기업 닛토덴코가 이 땅의 노동자들에게 가하는 린치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입니다.
닛토덴코는 우리나라 외국인투자 촉진법 혜택을 단물처럼 쪽쪽 빨아먹으며 수많은 이득을 봤습니다. 구미 공장에 불이 난 후 1300억의 화재보상금도 두둑이 챙겼습니다. 불탄 공장을 다시 세우고도 남을 액수지만, 닛토덴코는 공장을 청산하겠다며 노동자들의 해고를 강행했습니다. 불난 김에 노골적으로‘먹튀’수순을 밟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혈세를 빨아먹고 노동자들의 생존은 나몰라라하는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행태입니다.
평택에 있는 공장에서라도 일하게 해달라며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오늘로 66일째입니다. 오늘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은 닛토덴코가 법원에 요청한 강제경매가 결쟁됐다는 법원의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일터에서 몰아내는 걸로도 모자라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빼앗겠다는, 그야말로 삶을 난도질하는 잔인한 협박이며 폭력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언제까지 일본 기업의 비열한 술수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두고만 볼 생각입니까. 일본 자본의 먹튀 행각을 비호할 생각이 아니라면, 한국 노동자들이 방치되는 이 상황에 대해 정부가 나설 때도 되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닛토덴코의 비열한 술수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자들 곁에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번 한국옵티칼현장에서 외국기업의 잘못된 먹튀 행태를 바로 끊어내지 못한다면, 이후 외투자본 아래에서 일하는 모든 국민이 외투 먹튀의 다음 희생양이 될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싸우겠습니다. 더는 외국자본이 우리 노동자들의 삶을 먹튀하지 못하게 막아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년 3월 13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