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낯뜨거운 공천 신청자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2024년 3월 7일(목) 11: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 위성정당 공천 신청자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단연 주목되는 분은 김장겸 전 MBC 사장입니다. 김장겸 전 사장은 MBC 노동조합의 활동을 방해하고 노조원들을 부당전보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인물입니다. 재판부는 김 전 사장에 대해, “우리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사가 정작 내부 노사관계에서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 지적했습니다. 반면 김 전 사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정치 판결’이라며 사법부마저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사장을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죄를 반성한 적도 없는 김 전 사장을 “특별 사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김 전 사장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일련의 과정이 차마 지켜보기 부끄럽고 낯이 뜨겁습니다.
국민이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하지 마십시오. 품격있는 공천은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최소한의 수준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2024년 3월 7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