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공수처장은 친구로, 수사대상은 해외로? 도 넘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 편 챙기기 [김수영 선임대변인]
일시 : 2024년 3월 5일(화) 16:2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공수처장 후보 2인 중 1명으로 추천된 이명순 변호사가 윤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윤석열 사단”의 모태인 ‘우검회’ 소속이었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 검찰 인맥의 핵심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던 ‘우검회’입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 적 없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들의 비리혐의를 감시하고 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대통령비서실의 공무원은 수사처의 직무수행에 관여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 공수처의 수장이 고위공직자 중 핵심인 대통령과 ‘절친’이라면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오늘 고 채상병 순직 관련 수사외압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주 호주 대사로 임명됐습니다. 수사 대상은 해외로 보내고 수사기관의 수장에는 절친을 임명하는 건 도대체 무슨 작태입니까. 공수처의 고 채상병 수사외압사건 수사를 망치려는 의도입니까?
윤석열 대통령님, 많은 걸 바라지 않습니다. 최소한 중립을 지키려는 척이라도 하십시오. 녹색정의당은 도 넘은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는 당으로서, 원칙과 공정이 숨 쉬는 22대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2024년 3월 5일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 김 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