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농민의 죽음은 곧 땅의 죽음입니다.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김혜미 대변인]
일시: 2024년 3월 5일(화) 10: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경북 상주시, 47세, 젊은 농민 한 분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농가부채에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고인은, 마지막으로 부모님 묘소를 찾은 뒤 비극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세상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급변하는 농작물 지도는, 식량과 먹거리의 위기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땅의 파수꾼인 농민들의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매해 심화되고, 가속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정부와 정치권은 방관 중입니다. 농가부채에 대한 우려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5년마다 조사하는 농가 부채 평균 금액은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2018~2022년 농가 부채 평균 금액(3564만 원)은 2013~2017년 보다 31.4% 상승, 2008~2012년 보다는 34.4%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농업수입도 크게 감소하여 재무적 파산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땅의 파수꾼이자, 식량안보 최전선을 지키는 농민들의 삶을 바꿀 대안이 시급합니다. 녹색정의당은 농어업 예산 확대를 통해 농민과 농업의 가치를 지키고, 농어민기본소득 제도화를 통해 농민의 소득안정에 힘쓰겠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지역소멸, 먹거리 위기를 넘어서고 농민과 시민들의 밥상을 보호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농민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3월 5일
녹색정의당 대변인 김 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