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울시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쓸 세금을 시민 일자리 예산에 쓰십시오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2월 29일(목) 15:3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작년 말 서울시는 지자체에서 지원하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했고, 해가 바뀌어 하루 아침에 400명의 장애인들이 일자리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시 자치구별로 1곳씩 25곳에 있었던 응급안전안심서비스기관은 6곳으로 줄었고 인건비는 60%이상 줄었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예산만 삭감한 것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관련서비스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의 일자리마저 사라지게 된 셈입니다. 그 서비스를 이용하던 장애인들의 안전도 포기한 처사입니다.
장애인들이 이용하던 복지서비스를 대거 축소하고, 장애인들의 일자리 사업을 축소하는 와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복궁 옆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의 일할 권리를 박탈해놓고, 장애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복지서비스를 축소해놓고, 이승만 기념관은 건립을 검토하겠다니 서울시민을 대변하는 서울시장의 행보치고는 한가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세훈 시장에게 묻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다고 줄기차게 말해왔는데, 그 실체가 장애인 시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내는 것입니까. 찬반논란이 큰 이승만 기념관 건립같은 허무맹랑한 말보다 실질적인 서울시민의 삶을 먼저 돌아보기 바랍니다.
2024년 2월 29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