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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월 28일 오후 2시, 기후위기와 생태전환 문제에 관심있는 연구자와 작가, 활동가 등 70여 명이 결성한 기후 정치시민물결과 녹색정의당 대표단 간담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기후정치시민물결은 얼마전 ‘2024년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기후정치가 시작되는 원년이 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기후정치시민물결은 ‘기후정치 원년 시민 선언’ 및 요구사항을 녹색정의당에 전달했고, 이후 기후정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강대인 배곳 바람과물 이사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녹색이 지금 시대의 진보’라면서, 기후정치의 가치로 뭉친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의 역할을 독려했습니다.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는 재생에너지 계획이 ‘무탄소’ 핵발전 계획으로 변질되고 기후위기대응이라는 구호 아래 ‘그린 워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녹색정의당과 기후정치시민물결의 연대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국회 기후특위가 실질적인 권한을 지니면서 상설화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넓게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으며, 거대양당 원내대표 간담회 결과도 공유했습니다. 장혜영 국회의원과 허승규 녹색부대표는 ‘기후정치’를 내걸며 지속불가능한 핵발전 확대 정책과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정치세력과 다른 ‘기후정치’에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윤정 한신대 생태문명원 대표는 ‘기후정치’의 오남용을 우려하는 지점과 함께, 경계를 넘나들며 기후정치의 외연 확대를 위해 총선 기간 애쓰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총선 기간 기후정치 후보에 대한 지지 캠페인부터, 생태민주주의 관점에서 다음 세대의 유권자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선거캠페인 제안, 녹색시민 자원활동그룹 조직화를 비롯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습니다. 2024 총선 이후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이어지는 연대까지 폭넓은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기후정치시민물결과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성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기후위기 문제를 다른 정치사회적 문제의 하위 범주로 여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후시민들을 조직하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생태적 한계와 불평등 해소의 관점을 지닌 기후정치세력을 키우는데 연대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녹색으로 정의로운 국회를 위해, 기후정의 실현하는 국회를 위해 남은 총선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