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준우 상임대표·김찬휘 공동대표, 녹색정의당 충청북도 지역 정책, 공약 기자회견
일시 : 2024년 2월 22일(목) 13:30
장소 : 충북도청 브리핑룸
■ 김준우 상임대표
안녕하세요.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김준우입니다.
녹색정의당 대표단이 월요일부터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충청북도 청주를 찾았습니다. 사실 어제 제천에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보건의료노조 대의원 대회가 있어서 저희 녹색정의당이 참여를 했는데 공식적으로 인사드리는 건 오늘인 것 같습니다.
충북 주민분들께 청주 시민분들께 그리고 녹색정의당과 녹색당의 당원 여러분께 올해 총선에서 저희가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지 말씀드리기 위해서 찾아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감사원 자료나 모든 자료를 보면 지역 소멸 시점이 2050년이다, 2047년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소폭이지만 충청북도는, 물론 최고점을 다시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약간의 인구 반등이 있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소멸 위기에 마주하는 한국사회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의 주요한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함께 녹색정의당이라는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었고 이 당에서 가장 주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고민은 ‘기후위기에 맞서 어떤 정치를 할 것인가’,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소할 것인가’ 그리고 ‘가속화되는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서 어떠한 대안을 마련할 것인가’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축인 것 같습니다.
정권 심판론도 중요하지만, 한국 사회에 어떤 가치와 청사진으로 새로운 한국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관한 논쟁이 되는 총선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지역 소멸과 관련된 주요한 정책이나 녹색정의당의 고민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내세운 2024년 1호 공약은 지방 소멸에 맞선 정책들입니다. 그중에 가장 상징적인 정책이 지방대 무상교육 시대입니다. 지역 소멸에 있어서 무엇을 해야 될 것이냐 여러 가지 처방전이 나와 있고 그 처방전은 결코 단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그 누구도, 좌우를 막론하고 모든 전문가들이나 학계, 시민사회에서도 심지어 산업계에서도 인정하는 것은 지역의 새로운 혁신 발전을 위한 추진력은 지역의 제대로 된 고등 교육 기관이 자리 잡고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그를 위해서는 더 급진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좋은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정주 여건과 학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상징으로 저희가 지방대 무상교육이라는 정책을 내걸었습니다.
물론 학비 부담만 경감한다고 해서 대학의 경쟁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대학 등록금이 동결됐기 때문에 대학의 자체 경쟁력을 계속 지속적으로 갖추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과 질적으로 다른, 대학에 대한 중앙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글로컬 30이라고 하는 새로운 정책을 내놨고,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통합을 전제로 지원대상에 선정이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5년에 1천억 정도의 지원금으로는 어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말로 설명을 하는데, 이런 입시 정책으로 대안이 생겨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런 듣기만 좋은 구호보다는 서울대만큼 R&D 예산을 쓸 수 있고, 서울대만큼 고등 교육 예산을 쓸 수 있는 거점 국립대학을 키우고 거점 대학을 키우는 것이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가장 첫 번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정주 요건을 개선할 때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두 번째로 보건의료와 관련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북 지역의 여러 가지 지표를 봤을 때 1인당 의사 수나 1인당 간호사 수, 그리고 상급 병원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영동군 같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대전의 상급 병원 기관을 이용하고 청주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북부든 남부든 청주를 제외하고 상급 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료 공백지대 보건의료 사각지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특히 공공병원들이 굉장히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대해서 현재까지도 중앙정부가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주의료원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공공의료원들을 어떻게 더 확대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늘리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다다를 수 없다고 녹색정의당은 생각합니다. 특히 의사 증원을 늘려도 모두 서울로, 수도권으로 의사들이 빨려간다면 지역의 보건 역량을 갖추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병원을 늘리느냐의 문제가 있을 텐데요. 어떻게 하면 필수 의료 진료과의 의사들을 늘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지역에 정주하는 의사의 숫자를 늘릴 것인가에 관한 정책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또 공공 간호사제를 도입해서 제대로 된 공중 보건 역량을 갖추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의 연봉이 높아도 간호사들이 지역의 정주 요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간호사가 없어서 의사들도 오히려 혹독한 노동 환경에 처할 수 밖에 없고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곳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 문제부터 녹색정의당의 공공의료 패키지 정책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으로 민생 공약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이후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그 고통을 감내했지만 중앙정부는 생색내기 수준의 예산 지원으로 일관했습니다.
과감한 부채 탕감이 필요합니다. 부채 탕감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일시 상환이 다가온 모든 각종 정책자금에 대해서 금리 비율도 낮추고 상환 시기도 전면적으로 유예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파산 회생을 좀 더 간단히 할 수 있도록 청주에도 회생법원을 조속히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주에 지금 저희가 볼 때는 가정법원을 먼저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회생법원을 먼저 설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국 다양한 지자체에 있는 금융복지센터가 있습니다. 법률구조공단의 높은 문턱 때문에 금융 파산 회생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시민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광역 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에서 금융복지센터를 설치하고 있는데 충청북도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들이 실현될 때 조금 더 한숨 돌릴 수 있는 충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동 문제도 당연히 저희가 다시 한 번 강조해야 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녹색정의당은 중대재해 처벌법,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해 21대 국회에서 가장 앞장선 정당이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누가 뭐래도 노동의 편에 가장 최선두에 서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총선 출마와 연대 연합 방침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녹색 정의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손쉽게 의석수를 가져가라는 유혹, 악마의 유혹도 있었지만 그것이 아니라 무엇이 원칙인지 그리고 무엇이 선거제도의 비례성을 증진하는 방향인지에 대한 고민 끝에 저희는 정의를 선택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구도 속에서 접전 지역에서의 지역구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는 연대 연합 방침을 정했습니다. 저희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게 된 이유는 결국 진보정치를 염원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 그리고 기득권 양당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는 진보적 유권자들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은 작년에 거대 양당을 지지하지 않는 정치 방침을 채택했습니다. 민주노총의 정치 방침이 외롭지 않기 위한 녹색정의당의 선택이 필요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차별금지법을 당론으로 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싶은 시민들이 계십니다.
핵 발전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도 생태 파괴적이고, 수십조 혈세를 낭비하게 되는 가덕도 공항을 반대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싶은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비례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고 당당하게 녹색정의당은 2024년 총선을 마주하려고 합니다.
녹색정의당 그리고 정의당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분들의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망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애정과 질책,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충북은 지난 총선에서도 저희에게 10%의 지지율을 안겨주셨고, 2018년에는 여기 계신 이현주 도당위원장님을 청주시 의원으로 선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고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하는 충청북도에서 외면받는다면 진보정당의 미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비례뿐만 아니라 지역구 선거 그리고 다가온 지방의원 보궐선거에도 가급적 후보들을 배출해서 청주 그리고 충북 지역의 유권자분들의 선택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따뜻한 시선으로 쳐다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휘 공동대표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김찬휘입니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이 둘 다 위성 정당을 만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와 좀 다른 게 있죠. 그때는 정당 투표의 선택지에 진보 정당이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 전에 상임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4월 10일 날 받아야 될 정당투표 용지에는 진보정당은 녹색 정의당밖에 없습니다.
그 점을 좀 많이 좀 유념해 주시고요. 관심 가져주시고 보도해 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녹색정의당 대표단 전국순회 두번째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작년 여름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 이 참사에 대해 진상규명이 없었습니다. 충북지사, 청주시장, 행복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와 지방정부가 왜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재발 방지 대책입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언론에서는 오송 참사의 원인으로 지자체의 부실한 대처, 경찰의 무책임, 임시제방의 문제점, 책임 기관의 분산과 난맥상 등을 거론했습니다. 다 맞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있기 전 최근 10년 동안 급격하게 지하 침수 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부산 우장춘로 지하차도, 2016년 울산 아파트 지하주차장, 2020년 부산 초량 지하차도, 2022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점점 자주 침수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폭우’의 이름은 ‘기후위기’ ‘기후재난’입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 1.5도씨 상승이 5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기후변화의 양상은 더욱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폭우는 매번 기록을 갱신할 것이고 홍수와 범람, 산사태 등은 더욱 파괴적이 될 것입니다.
수많은 지하차도와 지하주차장은 자가용 도로 중심의 도시계획 속에서 무분별하게 확장되어 왔습니다. 기후재난에 대비한 안전상의 고려는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따라서 안전 매뉴얼을 다 바꾸어야 합니다. 지하공간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재난 예방과 대책을 기후위기 상황에 맞도록 다시 재설계 해야 한다. 또 다른 재난을 맞닥뜨리기 전에, 국가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시민들이 요구해왔던 안전에 대한 목소리들을 들어야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이고, 하늘을 탓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탓해야 하며, 정치를 탓해야 합니다. 작년 여름을 강타한 폭우 사태에 직면하여 정부가 취한 조치라고는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 것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지하공간 침수 대비 행동요령’을 추가한 것이 고작이었습다. 그 행동요령이란 것도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대피하시오“ 수준이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녹색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쳐 만든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차별에 맞서 싸우고 기득권 양당 정치가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지 오래지만, 재난과 안전에 관한 법률에는 여전히 기후위기에 대한 개념조차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후재난은 예방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닙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난개발과 불필요한 토건사업을 멈추고, 시민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제도를 만들어 대응해야 합니다. 세상을 바꿔 낼 녹색정의당 같은 정치세력이 좀 더 힘을 얻어야 합니다.
충북 도민 여러분, 이번 22대 총선 녹색정의당을 응원해 주세요.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민들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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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탈석탄이라든지 탈핵 온실가스 감축 불필요한 토건 중단을 말씀하셨는데 녹색정의당의 어떤 공약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인가요?
A : (김찬휘) 저희가 2월 3일날 녹색 정의당 출범하기 바로 전날 첫 행보로 2월 2일날 삼척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표단이 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삼척 석탄화력발전소가 우리나라의 60번째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이런 것을 계속 지어대고 거기에 또 포스코가 짓고 있죠.
민간 재벌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이런 것을 즉각 중단해 게 녹색 신 입장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를 늘려서 석탄 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중단하자는 저희 정책 발표를 했고요.
핵 발전소로 신규 발전소를 짓지 않고 노후 핵발전소를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어떻게 핵 발전소를 점점 줄여나갈 것인가는 로드맵을 구성할 것을 전체로 삼고 있습니다.
Q : 비례연합에는 합류하지 않으셨지만 지역 카테고리 있어서는 이제 최대 2명까지 내셨더라도 연대가 가능한 건가요?
A : (김준우) 네 아직 근데 저희가 당내 의견 수렴 중이고요. 사실은 기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비례연합정당 위성정당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지역구 연대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거라고는 사실은 예상하지 않았거든요.
비례 위성정당을 참여하지 않으면 지역구 단일화가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사실은 저희 당 안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일요일날 저희가 비례 위성정당 반대를 발표하자마자 민주당 측에서 반응을 했고 저희는 일단은 저희 내부의 후보들의 의견 수렴이 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내부의 의견 수렴 과정인 것이지요. 또 저희가 봤을 때 민주당 측은 새 진보연합 그리고 진보당과의 논의를 어제 마무리한 상황이어서 지금 호흡과 시간표가 조금 딜레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꼭 전국적으로 다 단일화해야 되냐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고민이 좀 있습니다.
말하자면 2020년에는 정의당과 민주당이 상당히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 선거를 치렀고 12년에는 저는 당이 그 당시에 다른 당이었습니다만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이 적극적 전국적 연대를 했다고 한다면 16년에는 울산이나 창원이나 인천이나 이런 거에서 국제적 단위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2012년 모델을 진보당 새 진보야당 민주당은 하고 있는데 저희가 12년 모델로 갈 건지 16년 모델로 갈 건지 꼭 12년 모델로 가야 되는 것인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고민을 좀 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이제 물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충북에서 사실 굉장히 좀 최근에 좀 어려웠었거든요 활동도 많지 않았고 그리고 사실 이번 총선과 재보궐 지나고 나면 또 이제 지금 선거연합 정당이시니까 이후에 또 이제 정의당의 모습에 대해서 우려하는 부분 선거 끝나고 나면 또 돌아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하는 모습들이 있는데 향후 계획이 있으십니까?
A : (김준우) 선거연합정당은 애시당초 선거 시기까지의 연합을 전제를 처음부터 국민적으로 했기 때문에 11일 만에 분당하는 소위 제3정당과 달리 국민들께 대공개적인 약속을 했기 때문에 사실 그 자체로 우려라기보다는 이런 새로운 정치 실험에 대해서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 성적표는 4월 10일 날 저희가 기다리면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또 정의당과 녹색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노동당까지 진보정당들이 영구 합당방식은 제가 볼 때는 그 시대는 이제 끝난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후 진보정당끼리의 협동조합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까 하나의 실험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4개 정당이 같이 했으면 좋았는데 지금 노동당과는 아직도 저희가 커뮤니케이션을 좀 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진보당은 민주당이랑 너무 가까이 가서 저희로서는 좀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일한 진보정당 재건이나 혁신과 과제는 사실 되게 다양한 문제라서 딱 한 칼로 다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좀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총선 결과에서 한 7할 정도는 어느 정도 좀 분위기가 결정될 것 같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멀리 봤을 때는 이번에 녹색당과 정의당이 단순히 표에서의 시너지뿐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 정당 문화에 관한 조직 문화에 관한 부분을 좀 변화의 디딤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저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사실은 한편으로는 그동안 2004년 민주노동당 원내 입성 이후에 봤던 혁신 아젠다들이 우리 사회에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 힘에서 많이 수용하게 되면서 사실은 정책적 변별성이 조금 적어졌다라고 보시는 분들도 되게 많거든요.
저희가 봤을 때는 기후 문제에 있어서는 차이가 굉장히 뚜렷하다고 좀 생각을 하고 그게 가덕도 특별법을 반대했던 정의당을 녹색당의 선거 파트너로 선택하는 과정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너희의 기후정치가 뭐가 다르냐고 했을 때 모든 공항을 다 반대할 수는 없겠지만, 예를 들면 저 바다의 수십조를 콘크리트를 갖다 붓는 식의 생태 파괴적 발전에는 반대하고 새로운 발전상을 모색하는 부분에서 새로운 기후 장치와 기후 시민을 저희가 호출할 수 있지 라는 것이 양당 공동 혹은 녹색정의당의 바램이라고 보여지고요.
조직적인 문제나 인적인 면에서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또 어떻게 더 단단하게 하느냐의 문제, 그리고 기존의 활동가의 세대 교체 문제, 그리고 진보 정당이 다당제 연합 정치로 갈 수 있도록 어떠한 정치 개혁 그리고 제도적 보장을 위한 결선투표제 도입이라든가 교섭단체 요건 완화라든가 선거연합정당의 제도화라든가 이런 이슈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마지막에 말씀드린 그런 정치 개혁 과제속에서 다당제 연합정치가 반드시 소수 정당들만의 연합 정치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 필요하면 저희가 노란봉투법을 가결시켰던 것처럼 민주당과 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연대와 연합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선거제도 개혁이 디딤돌이 좀 만들어졌을 때 진보정당이 일한 만큼 좀 숨쉬고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좀 생각합니다.
A : (김찬휘) 제가 조금만 덧붙이면 우리나라 정당사에 보면 합당은 굉장히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특히 민주당 역사를 보면 수많은 합당이 있었습니다.
합당할 때마다 재야의 정치를 수혈을 받는다느니 또 시민사회의 수혈을 받아서 당의 체제를 변화시킨다 이런 얘기를 늘 해왔지만 사실상 당의 체제는 사실 크게 변화한 적이 없고 언제나 민주당이죠.
즉 합당이라는 방법이 정말 새로운 체질 개선과 변화를 위해서 도움을 줬는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해 보면 회의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상 큰 정치 세력이 작은 정치 세력을 먹어치우고 자기의 몸집을 불리는 방향에서 합당이 활용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이것은 진보정당 측면에서 보다 하더라도 서로에게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사실 세대결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진보정당에서 주도권을 잡는 그런 것으로 사실 활용되어 왔던 게 합당의 과정이었다고 보고 오히려 그 합당이 오히려 심각한 분열로 이어지는 경우도 더 많죠.
저희는 선거연합정당을 저희가 지금 한 지 한 2~3주 정도 됐는데 오히려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에게 경청하고 서로의 정책에 대해서 서로 좋은 의미로 당황하는 그런 모습들을 사실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국 정당사에서 처음 하고 있는 선거연합정당의 이 실험이 건전한 어떤 정당 간의 연합 그다음에 서로 간의 상호 연대, 서로 간의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어떤 역사적인 계기로 남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2024년 2월 22일
녹색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