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학생마저 폭압적으로 끌어낸 대통령,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김민정 대변인]
일시: 2024년 2월 16일(금) 16: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오늘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입니다.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을 폭력적으로 졸업식장에서 쫓아내고 복귀도 못 하게 감금한 것인지 대답하십시오. 현장에 있던 대통령 경호원들은 졸업 학위복을 입고 위장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유신정권 프락치 시대가 재현되는 현실에 어안이 다 벙벙합니다. 앞선 과잉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도 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결계라도 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는 있는 것입니까. 졸업식에는 일방적 연설만 하기 위해 간 것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었으니, 경호원들이 폭압적인 과잉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입니다. 대통령에게 다가가 목소리 내는 학생을 이렇게 때려 잡아 사지를 들어올려 쫓아내다니, 대체 대통령은 누구를 대변하려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카이스트 학생이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에 대한 이번 폭력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단죄하라는 국민의 거대한 목소리에 녹색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24년 2월 16일
녹색정의당 대변인 김 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