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KBS 박민 사장은 세월호 10주기 추모 다큐 4월 방영 취소를 지시한 제작본부장을 당장 경질하십시오. [김민정 대변인]
일시: 2024년 2월 16일(금) 11:2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KBS가 4월 방영 예정이었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방송을 취소했습니다. 제작본부장이 방송을 6월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4월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유라고 합니다. 제작진이 고군분투한 결실이 제때 빛을 보지 못하게 된 데에, 담당 제작진에 유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가슴 깊이 위로를 전합니다.
공영방송 KBS라는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건, 정권에 아첨하고 지치득거하는 이런 제작본부장 같은 이들입니다.
4월 16일 세월호 10주기에 맞춰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상식입니다. 섭외와 촬영 과정에 난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방영일 자를 미루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십년의 세월이 되었다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추모하고 위로하진 못할망정 추모도 미루라는 게 공영방송 수뇌부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발상입니까.
편성변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제작본부장 당장 경질하십시오. KBS박민 사장 또한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정쟁으로만 해석하고 방송을 이용하는 이 사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4년 2월 16일
녹색정의당 대변인 김 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