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노답’ 쿠팡이야말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야 합니다 [이세동 부대변인]
[브리핑] ‘노답’ 쿠팡이야말로 ‘블랙리스트’에 올라야 합니다 [이세동 부대변인]

일시 : 2024년 2월 14일(수) 14:0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쿠팡이 16,450명에 달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취업 제한 등 불법·부당 노동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헌법 제15조와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비밀 기호 또는 명부를 작성·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근로기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노답 기업’입니다. 

심지어 문제가 될 것을 애초에 인지한 듯, ‘대구1센터’ 등으로 사유를 암호화 하여 블랙리스트 문서를 만들었습니다. 2020년 새벽 4시에 퇴근 후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노동자가 근무했던 곳이 바로 대구에 위치한 쿠팡 칠곡물류센터입니다. 의도가 다분히 악질적입니다.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나와 산재사고를 줄이고 노동을 존중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쿠팡의 연례행사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노동환경과 부당노동행위에도 모자라 ‘블랙리스트’까지 만들고 있는 쿠팡은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반노동 기업’ 딱지를 넘어 ‘노답 기업’ 딱지를 자초하고 있는 꼴입니다. 

쿠팡에 대한 노동부의 즉각적인 감독을 촉구합니다.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선 관용없이 철저하게 대처한다는 노동부의 명확한 입장과 행동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야 할 것은 쿠팡의 노동자가 아니라 쿠팡입니다.


2024년 2월 14일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이 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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