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켜야할 국민은 김건희 여사 뿐입니까. [강은미 원내대변인]
범죄에 연루된 배우자는 수사 한번 받을까 노심초사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한파에 오체투지하는 유족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치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듬고 지켜야 할 국민은 정녕 김건희 여사와 장모뿐입니까.
생때같은 가족을 한순간에 잃은 유족들의 호소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망나니 칼자루처럼 휘두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족들이 4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정부여당에게 무릎 꿇고, 절규하고, 곡기를 끊었던 이유는 배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었습니다. 진상 규명을 호도하기 위해서 선심 쓰듯 배상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뻔한 수작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이태원 참사를 발생시키고, 은폐 축소시킨 공범입니다. 그러니 도대체 무엇을 감추고 있길래 진상 규명을 이토록 발목 잡고 있는지 묻는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모교에 기부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던,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던, 미국 회계사 자격을 따고 첫 출근에 설레하던 159명의 꿈들을, 유족들의 일상을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오늘의 거부권 행사를 국민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반드시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 심판에 나서겠습니다.
2024년 1월 30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 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