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호가호위 한동훈 장관 행보, 기대할 것이 없다. 대통령과 여당의 오만한 패착이 될 것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21일 (목) 14: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표를 내고 이임식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급작스런 사표도, 딱 끼워맞춘 이임식도 참 가볍기 짝이 없습니다.
법무부의 공백, 국정의 공백은 신경도 안 쓰는 오만한 작태입니다. 인사청문회도 무시하고 숱한 장관들 급하게 자리에 앉히며 윤석열 정부가 해온 '국정공백 운운'도 참 민망합니다.
'우리 훈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라고 잘못 키운 금쪽이의 자기밖에 모르는 막무가내 행보에 대통령도 뒤치다꺼리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총선 내사람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 절차고 국정운영이고 다 내팽개치고 막장 정치를 하고 있는 것 둘 중 하나입니다. 둘 중 무엇이든 그 안에 국민, 민생,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한동훈 장관의 다음 행선지는 여당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방식부터 이렇게 거만하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드러내는 사람에게 국민을 위한 행보, 제대로 된 정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일성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호도하며 대통령 내외 사수를 외쳤습니다. 만사검통 당내 친위부대 전면배치도 불 보듯 뻔합니다. 이미 민심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입니다. 김기현 전 대표 사퇴 때부터 예상한 대로 '용산 여의도 출장소'에서 '오직 찐윤, 용산 직할' 당정관계로의 더 큰 퇴행이 현실화될 뿐입니다.
한동훈 장관의 행보는 실패한 국정운영을 반성 없이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오만과 독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의 등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게 단 일말의 개선의 여지도 없다는 선언입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사유화한 권력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는 정부와 여당 앞에는 국민적 심판밖에 남지 않았음을 경고합니다.
2023년 12월 21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