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눈밭 오체투지, 제 정당이 정치적 책무 지켜야 할 때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20일(수) 15: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오늘 눈밭에서 오체투지를 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엄동설한의 차가운 길바닥에 몸을 던지며 바라는 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단 하나입니다.
그 하나를 1년이 넘도록 풀지 못해서 유가족을 극한으로 몰아넣는 집권 여당은 반성하십시오. 159명의 국민이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관련자 처벌은커녕 진상조사도, 재발방지대책도 없는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경미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도 이렇게 처리하지는 않습니다. 사고 경위는 무엇인지, 원인을 조사하고 결과를 알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참사가 발생할 적마다 기본 중에서도 기본인 진상규명을 안 해서 유가족을 거리로 내모는 국가가 정상입니까.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국민에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티끌만 한 책임 모면하려고 정치적 책무를 회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이러한 정부를 호위하겠다고 ‘재난의 정쟁화’ 운운하며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국민의힘은 몽니의 정치, 그만하십시오. 지금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었습니다. 제 정당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정의당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2023년 12월 20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