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민주당 돈봉투 사건, 엄정한 단죄로 구태정치 비리정치 뿌리까지 뽑아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민주당 돈봉투 사건, 엄정한 단죄로 구태정치 비리정치 뿌리까지 뽑아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19일 (화) 13: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금품수수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관여한 점이 인정되고 수사 과정에서 보인 행보를 볼 때,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며 되묻던 송영길 전 대표, ‘밥값 수준, 기름값 수준의 돈이었다’며 사안을 축소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보며 국민들은 민주당의 도덕 인식이 도대체 몇 년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인지 크게 실망했습니다.

민주당과 송 전 대표는 더는 검찰의 공안 수사, 정치 탄압이라는 말로 사안의 본질을 흐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진영 논리로 어영부영 물타기 하는 것은 이쯤 되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돈으로 표를 사고 파는 행위는 당내든 당외든 있어서는 안 되는 반민주적 행위입니다.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저지르고도 송 전 대표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외려 큰 소리 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구태정치에 매몰될 대로 매몰되어 죄가 죄인 줄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대한 엄정한 단죄로 구태한 비리 정치, 뿌리까지 뽑아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기 바랍니다. 국민들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독선과 퇴행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는 정부여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구태의연한 태도로 핑계 대고 책임을 회피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의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뼛속까지 낡고 부패한 기득권 정치를 버려야 할 때입니다.

그간 ‘검찰의 공작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송영길 전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 자성의 기회라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지며, 가죽을 벗겨내는 자정 노력을 지금이라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고, 국민의 분노에 책임있게 답하는 모습을 송 전대표와 민주당이 보여주길 촉구합니다.


2023년 12월 1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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