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12월 14일 14:00
장소: 국회 본관 앞 계단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국회는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곳입니다. 불필요한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국회 정문 앞에서는 코로나 시기에 어려움을 감수하고 국민들을 지켰던 공공병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예산을 확충해달라는 내용으로 보건의료노조 지도부가 며칠째 계속 단식 농성 중입니다.
또 국회 본관 옆에는 지금 R&D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분들의 농성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가계 파산과 자영업자들의 채무자 회생 파산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입법이 지금 국회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부패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쌍특검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한 일을 하는 곳이 국회입니다. 시민들을 위한 입법을 하라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양당이 불필요한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제도 공론화 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못하겠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두십시오.
아무 일도 안 하면 됩니다. 선거구 획정만 빨리하고 현행 선거법을 그대로 두더라도 지난 총선에 비해서 우리는 비례성이 조금 더 개선된 선거제도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위성정당 방지법 안 만드셔도 좋습니다. 양당이 위성정당을 안 만들면 됩니다.
왜 불필요한 일을 해서 우리가 이렇게 불필요한 기자회견을 하도록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국민들이 원하고 나라에, 우리 공동체에 필요한 일을 하는 국회가 되고 쓸데없이 당리당략에 휩싸여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선거제도로 퇴행하는, 그런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시민사회와 진보 4당이 함께 모여서 오늘을 시작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양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질책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