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선거제 개혁 좌고우면 하지말고 민주당의 길을 가야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14일(목)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민주당이 선거제 개편을 두고 의원총회에 들어갔습니다. 병립형 회기나 위성정당 유지라는 퇴행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비겁한 자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이재명 대표와 현실론을 핑계 대며 고립과 패배의 길을 자초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작은 기득권에 또다시 흔들려, 국민과의 약속과 원칙을 저버리는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심판의 단결도, 총선승리도 절대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정치개혁의 퇴행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부터 이어온 민주당 정신에 대한 배신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멋지지도 않고, 승리할 수도 없는 신기루 구렁텅이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는 민주당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십시오.
오늘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확실히 결정해야 합니다. 170석 제1당의 민주당이 자신의 길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부끄러운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 될 뿐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에게 끌려가는 모양새를 만들어 국민대신 국민의힘과 손잡고, 국민과의 약속대신 비겁한 이득을 택한다면 그만큼 국민은 민주당으로부터 멀어질 것입니다.
민주당은 소탐대실, 너덜한 살몇점 얻고 뼈를 통째로 내어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 폭정속에 민주당의 좌고우면은 총선의 패착, 정권심판의 결정적 패착이 되고 결국 민주당 역사의 크나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12월 1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