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8일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정의당 당론과 달리 <새로운 선택>과 신당 공동 창당을 선언하였다. 이후 정의당 당원들의 국회의원직 사퇴 요구는 안중에도 없이 '새로운 선택'과 공동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정치에 또 하나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당원들의 피와 땀으로 당선된 진보정당의 비례 국회의원이다. 자신을 선출한 당원들의 뜻과 달리 제3지대 보수세력이 연합한 세력과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하면서 깔끔하게 당을 떠나서 하라는 요구에는 내 발로는 안 나갈 거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이 상실되니 그건 못하겠고, 당 에서 제명을 시켜주면 의원직이 유지되니 제명처분을 바라는 듯하다. 자신의 기득권만 부여잡고 바닥까지 처참하게 떨어진 류호정 의원이 지금이라도 제발 여기서 멈추길 진심으로 바란다.
선출직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과 더불어 소속 정당의 가치와 결정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 특히 진보정당 의원은 그 책임과 무게가 남다름을 우리 지방의원들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류호정 의원의 행보에 처참함과 동시에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
다시 한번 간곡하게 촉구한다. 더 늦기 전에 류호정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탈당해 자신이 선택한 정치적 길을 가기 바란다.
2023. 12. 12
정의당 지방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