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예방 인사말
일시: 2023년 12월 1일(금) 11:00
장소: 진보당 당사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준우입니다. 저희가 비대위 설립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뵈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중대한 사안들, 특히 지난주 거부권 반대 투쟁 국면에 접어들면서 불가피하게 예방이 늦고 말았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진보 진영 다당제가 일반화되고 상식이 된 지 좀 어느덧 오래된 것 같습니다.
진보 다당제 시기가 꽤 오래되었고, 어떻게 보면 또 새로운 상식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협동정치 혹은 연대의 기쁨 같은 것을 다시 좀 복원하고 잘 풀어갈 수 있을지 당원들의 요구, 시민들의 요구에 걸맞은 새로운 방식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희 정의당 같은 경우는 유럽식의 선거연합정당을 새롭게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녹색당이나 노동당 분들께도 먼저 공식 예방을 하고 먼저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 선거연합정당 방식은 유럽 같은 데서도 워낙 일반화돼 있고, 사실 국제적으로는 전혀 새로운 제도도 아닙니다. 다만 현 선거법상 연합정당이 완전하게 가능하면 참 좋았겠지만, 아직까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소 독특한 모델로 저희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독자적인 진보 정당의 가치는 분명 존재합니다.
노란봉투법만 봐도 사실은 민주당이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의 스탠스가 달랐던 점에 비추어 보면 일관된 태도로 노동 문제에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세력에게 여전히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럴 때, 특히 선거 시기에 그런 시민들이 조금 더 선택지를 마음 편하게 결정하고 투표 하실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저희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조금 더 진보 정당들이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어떤 건강한 모델을 한번 실험해 보고 싶은 게 저희의 욕심이고요.
이 선거연합신당 구상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나든 간에 정의당, 진보당 양당 간의 연대의 굳건함이 변함이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거연합신당은 통상적인 합당이나 이런 것들과 좀 결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건강하게 논쟁을 잘 정리하고,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진보당과 윤희숙 대표님께서 이렇게 반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023년 12월 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