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회 뒤통수 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의 수용, 졸속 국정운영 행태 규탄 [강은미 원내대변인]
일시 : 2023년 12월 1일(금) 13:5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본회의를 고작 3시간 남겨놓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국정운영을 이리 졸속으로 처리하는 윤석열 정부 행태를 강하게 규탄합니다.
노란봉투법, 방송 3법 거부권 행사해놓고 보니 이제서야 민심이 걱정됐는지 정당한 법 절차를 밟으려던 국회 뒤통수를 친 것입니다. 어찌 됐든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로 민심을 수습하긴 이미 늦었습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잘못한 것이 없다며 뻔뻔하게 오리발 내밀던 이였습니다. 사퇴의 변에 방송 장악에 대한 한 마디의 사과나 한 줄의 반성도 없었습니다. 대통령 지키기 위해 마치 제 한 몸 희생하는 열사처럼 포장되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동관의 사퇴로 오늘의 탄핵 소추안은 필요없어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장악 시도는 반드시 법적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 방통위 수장 공백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는 국민의힘에게도 엄중히 경고합니다. 국민들 앞에 내세우기 부끄럽지 않은 인물이 와야 야당도 그에 맞는 평가를 할 것 아닙니까. 자격도, 도덕성도 없는 인물을 세워놓고 통과시켜달라고 생떼 부리는 모습에 국민들도 등 돌린 지 오래입니다. 방통위가 이토록 짧은 시간에 망가지고, 공백을 갖게 된 원인 제공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있습니다.
이동관 전 위원장은 본인이 사퇴하더라도 제2, 제3의 이동관이 나올 것이라 했습니다.
보낼테면 보내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제2의 방송장악 기술자, 제3의 이동관을 보낸다 해도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장악 시도를 반드시 막아 낼 것입니다.
2023년 12월 1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 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