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여성혐오 몰이에 부화뇌동하는 게임업계, 분명한 자성을 촉구한다[김가영 부대변인]
[브리핑] 여성혐오 몰이에 부화뇌동하는 게임업계, 분명한 자성을 촉구한다[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12월 1일(금) 11: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넥슨사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속 집게 손가락 논란의 장면이 애초 알려졌던 스튜디오 뿌리의 여성 작업자가 아닌 다른 업체의 남성 작업자가 담당했다는 것이 언론 취재로 알려졌습니다. 애먼 여성노동자가 페미니즘 사상검증의 희생양이 되는 데도 넥슨사는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강경 대응으로 모든 책임을 하청으로 넘겼습니다. 줄줄이 몸 사리며 페미니즘 혐오에 편승하는 게임업계는 부화뇌동을 멈추고 자성해야 합니다. 

게임업계 ‘손가락 검수’ 논란 후속 보도에 넥슨이‘던전앤파이터’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할 유저들에도 SNS계정을 제출하라며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도운 것도 알려졌습니다. 근거 없는 검열로 희생양이 된 것은 업계 노동자뿐만 아니라 유저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넥슨은 앞에서는 차별과 혐오에 반대를 말하면서, 뒤로는 노동자의 밥줄을 빼앗고 혐오 낙인을 방조하고 도리어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뿌리를 비롯해 게임업계의 노동자들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넥슨을 비롯한 게임업계에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관련 피해자 구제 보호조치를 내놓아야 합니다. 성차별 무법천지라는 게임업계에 근로감독이 요구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더 이상의 직무유기와 변명은 고용노동부 역시 페미니즘 검열의 공범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직시하기 바랍니다. 

게임업계의 분명한 자성을 촉구합니다. 매출을 핑계로 여성혐오 몰이에 눈 감아, 게임업계와 온라인 생태계 전반에 혐오를 확산시키는 일은 더는 안 됩니다. 나아가 억지 주장의 페미니즘 신상털이를 오락처럼 소비하는 이들에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사회적 약자에 부당한 공격을 하면서 효능감을 찾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일, 그만하십시오.

정의당은 차별과 혐오의 확산에 단호히 선을 긋고, 어떠한 공간이든 노동자와 시민이 안전하고 평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2월 1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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