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엑스포 유치실패 아쉽습니다. 잼버리실패, 외교실패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1월 29일 11: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가 실패했습니다. 한국 정부 당국과 민관 합동의 엑스포 유치위원회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좌절된 결과가 아쉽습니다. 새벽까지 열망으로 결과를 지켜보았을 부산시민과 한국 국민에도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국 정부의 외교 성과와 정보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를 겸허히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압도적 표차로 1차 투표에 승자가 가려진 이례적인 결과는 교차투표로 결선을 노렸던 한국의 전략이 무효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 2023 세계잼버리의 파행과 내외부적으로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외교참사와 실책들도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제대로 평가해야 합니다. 고스란히 드러난 실력앞에 윤석열 정부의 자화자찬과 강변이 무색함을 직시하십시오.
평소에는 공부하지 않다가 시험때가 닥쳐 밤만 새운다고 하여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없습니다. 국제행사를 유치하기에는 못 미더운 한국의 실력을 유치전 검증만으로 뒤집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부는 대형 국제행사 유치교섭 과정에서 얻은 외교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지속 발전시킬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바랍니다. 탄탄히 국가 내실과 외교적 신뢰를 다져 이번 유치실패가 대한민국과 부산에 심기일전의 계기,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11월 2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