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점입가경의 방통위 언론 장악 시도, 즉각 중단하고 시민의 시각에서 원점 재검토해야 [김가영 부대변인]
일시: 2023년 11월 24일(금) 15: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언론 장악 시도가 점입가경입니다.
유진그룹이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는 방통위가 신청을 받은 후 기본 계획이 전례없이 하루 만에 의결되었습니다. 심지어 방통위 ‘2인 체제’에서 이상인 부위원장은 과거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형사 재판 사건 변호인 역할을 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공정이 생명인 보도전문채널의 최대 주주 심사자에 이해충돌의 제척 사유가 있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한 을지재단 역시 의혹투성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을지학원 이사회 회의록에 연합뉴스TV 주식 60만 주를 기부 받을 경우 배당수익이나 매각을 통해 재정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공공성을 우선해야 할 보도전문채널의 주인이 배당금이라는 재정적 목적에 속내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되고,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나 다름없습니다. 사회 공공재이나 공공성, 공익성을 중시해야 할 보도전문채널에 막무가내의 칼을 휘두르는 작태가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탄핵소추 논의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독립성과 자율성이 담보되어야 할 방통위가 윤석열 정부의 심복 ‘2인 체제’로 방송의 공익성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은 KBS 박민 사장 취임 후 공영방송 초토화의 폐해를 오롯이 감내하고 있습니다. 악화일로로 치닫는 방통위의 언론 장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전광석화처럼 진행되는 YTN과 연합뉴스TV의 최대 주주 변경 심사를 즉각 중단, 철회하고 모든 논의는 원점에서부터 시민의 시각으로, 시청자의 관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정의당은 정권과 자본의 짬짜미로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반민주, 반국민적 시도를 단호히 막아낼 것입니다. 국민의 귀와 입을 대신하는 보도전문채널이 언론 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1월 24일
정의당 부대변인 김 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