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비대위-노동계 대표자 간담회 인사말
일시: 2023년 11월 20일 (월) 10: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진보정당이 처음 국회에 입성하고 20년이 지난 이제서야 겨우 노란봉투법이 국회에 통과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노동법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고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직까지도 IMF이후 20년간 쌓인 그 상처들 그리고 비정규직 차별 문제, 다양한 문제들, 여성 임금 격차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진보정당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면 이 노동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고 일관된 태도를 견제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요.
그 점이 아직까지도 진보 정당이 왜 필요한가라는 것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의당은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중대재해 기업 처벌법 입법에도 주도를 하였고, 노란봉투법 통과에도 주도를 하였으며, 기존의 근로자 개념으로 포괄되지 않은 분들의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위한 기본법 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의당의 노동 정치가 많이 부족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성찰하겠습니다. 더욱 반성하겠습니다. 그런 지점에서 오늘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님들과 직장갑질 119 대표 권두섭 변호사님까지 모셔서 또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의 관계 그리고 진보정당의 노동 중심성에 관한 이야기를 더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부족하다고 질책 어린 것은 열심히 했다는 것으로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거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듣고, 더 낮추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20일
정의당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