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국민통합! 우리부터!'라는 공허한 외침, 국민들에게는 '국민통합은 우리끼리'로 들려 [김희서 수석대변인]
[브리핑] '국민통합! 우리부터!'라는 공허한 외침, 국민들에게는 '국민통합은 우리끼리'로 들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10월 18일 (수) 11: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민통합의 목적·방향성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이 정책적으로 이어졌는지 대통령과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통합과 반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나 대상과 내용에서 전혀 그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연일 드러나는 국정운영 실패와 지지율 하락속에 변화를 고민하며 마련한 자리에서조차 김한길 위원장,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같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주가 되어서야 국민통합의 ‘통’ 자에도 가까이 가지 못합니다.

'대통령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지치지 않고 일하는 분'이라며 아직도 대통령을 치켜세우기 바쁜 김한길 위원장과 용산 눈치 보기 바쁜 여당과 정부 자기 사람만 만나서 나누는 국민통합 논의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그들만의 통합’일 뿐이고 정작 절실한 국민통합과는 더욱 멀어질 뿐입니다.

국민통합의 시작은 현장의 목소리, 비판적인 목소리에도 귀 열고 반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국회와 야당 존중을 통한 협치도 필수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통합! 우리부터!'라는 건배사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의 모습으로는 그 소리가 국민들에게 '국민통합은 우리끼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민심 이반과 국정운영 위기가 이미 선을 넘고 있는 때에, 당장 국정기조 전환 없이, 여전히 ‘그들만의 통합’에 머물러서는 남은 임기는 파국과 심판의 3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10월 1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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