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부마민주항쟁 44주년을 맞이하며, 민주주의 수호와 사회불평등 타파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브리핑] 부마민주항쟁 44주년을 맞이하며, 민주주의 수호와 사회불평등 타파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10월 16일 (월) 16: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은 부마민주항쟁 4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79년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박정희 유신 독재체제에 항거했던 부산·마산 시민들의 항쟁은 유신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산·마산 시민들의 용기 있는 항쟁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과 1987년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 사회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4·19혁명, 5·18민주화 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 항쟁 중 하나인 ‘시민저항운동’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부산·마산 시민들의 거룩한 희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당시 부산시경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부마항쟁엔 학생뿐 아니라 ‘식당종업원’, ‘구두닦이’, ‘날품팔이’, ‘무직자’ 등도 시위에 가담했으며, 시민들이 시위대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고 합니다. 부마민주항쟁은 직업과 신분을 가리지 않은 광범위한 계층의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항쟁엔 민주화에 대한 열망뿐 아니라 노동자·서민들에게 부담 지우며 경제 위기를 돌파하려 했던 박정희 정권에 대한 분노도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날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 노조 탄압으로 말미암은 민주주의 퇴행과 함께 날로 심화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44년 전 오늘, 부산과 마산에서의 항쟁은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것과 동시에 불평등과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퇴행에 맞서며 우리 사회 약자들을 향한 불평등과 차별을 타파해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언제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노동자·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44년 전 부산·마산 시민들의 외침이 오늘날 사회 곳곳에 내려앉을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10월 16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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