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후보자와 유인촌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하나회 잔당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국방 최고책임자로, MB정부 꼬마대장을 언론·문화계 장악 일선에 내놓은 것입니다.
신원식 후보자 임명은 '정치군인'의 부활입니다. 5.16과 12.12 쿠데타를 옹호하고 전직 대통령을 향해 극언을 한 데 대해 청문회에서 사과했다고는 하지만 장관 임명을 위한 표변에 불과합니다. 한번의 실수가 아닌 몇 년간 거듭한 신념입니다.
또 이종섭 전 장관의 수사개입 의혹을 막기 위한 교체라는 점에서 진실은폐의 첨병 노릇을 할 것이란 의심도 지울 수 없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존재 자체로 블랙리스트입니다. MB정부 당시 ‘문화권력균형화 전략’ 문건이 과거 전력에 대한 물증이라면, 최근 가수 김윤아 씨에 대한 발언은 앞으로 전개될 언론 문화계 장악의 신호탄입니다.
신원식, 유인촌 후보자 임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싸우자 개각'의 밑그림 작업이 끝났습니다. 다음주 국정감사부터 국정 실패 면피와 적반하장의 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나 싸우자 개각의 밑그림은 결국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완성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여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한 김행 후보자도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기 바랍니다. 김행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셀프 엑시트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입니다.
2023년 10월 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강 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