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사
일시: 2023년 9월 25일 (월) 11:00
장소: 제27회 노인의날 기념식(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27번째로 맞이하는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하셨던
'국가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너 자신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는 말,
그 말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나라를 지켜오신 여기 계신 많은 선생님들 세대 덕분에 이제 대한민국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래서 이제 국가는 다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위해 이 젊음을 헌신한 분들을 위해서 정부는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을 향한 복지를 확충하고 재가 요양 제도 지원과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성하고, 또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으신 어르신들께서 더 많이 사회를 위해서 일하실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돌봄 복지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사람이 혁명, 혁신을 외치지만, 결국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돌봄 복지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예전에는 어르신들은 그냥 모시는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고 굉장히 많은 사회 구성원이 노인 세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노인분들을 모시는 세대가 아니라 노인분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세워야 하고, 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그런 사회 시스템, 사회 정책 이 모든 것이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부족합니다.
아까 우리 김우일 회장님께서 여러 정책을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고백하면 정의당은 그렇게 의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정책 저희가 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억해 보시면 진보정당은 20년 전부터 아주 작은 정당이었지만, '우리 사회에 아이들한테 급식은 무료로 제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암부터 무상의료 해서 무상의료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 왔고 그때 사실 어르신들한테 빨갱이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책이 하나하나 실현돼 가고 있는 것을 지금 저희들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김호일 회장님께서 어르신들 무상교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정의당이 이 목소리 받아안아 '다른 거는 몰라도 청소년들하고 어르신들만큼은 이제 무상교통 시대를 해도 된다' 이런 주장과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국토교통위 안에서 특히 수도권은 광역교통망을 하나로 엮고 그다음에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무상교통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돈이 부족해서 마음속으론 굴뚝같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싶은데 지방세가 부족해서 시행하지 못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률로서 적어도 65세 어르신들만큼은 마음껏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무상교통을 위한 재정 지원 대책 마련, 이것만큼 정의당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제가 이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어렸을 때 우리 외할머니께서 읍내에 갔다 오시면 맨날 막내 손주에게 곶감 가져다주시고 장판 들어서 이렇게 용돈 주시고 그랬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둘째 손주였던 저는 맨날 삐지고 그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게 어르신들 마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국민의힘 민주당 다 큰 당이고 성공할 만큼 성공했습니다.
원래 이렇게 막내 손주가 제일 마음 쓰이는 거 아닙니까?
여기 계신 우리 어르신들께서 정의당도 힘내서 좋은 정책이 있으면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그렇게 응원해 주시는 만큼 꼭 보답하는 정의당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공경하고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5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