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행 후보자의 ‘주식파킹’ 의혹과 국민 기만, 사퇴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해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25일 (월) 14: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관련 의혹이 점입가경입니다. 10년사이에 재산이 140여억원 씩이나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재산이 많고, 느는 것이야 뭐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재산증식 과정의 불법성과 도덕성은 공직후보자로서 반드시 검증해야 할 일입니다.
김행 후보자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인데, 공직에 발을 들이면서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라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배한 의혹이 다수 포착되고 있습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 김 후보자는 공직과 이해 충돌 여지가 분명해서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하는 주식을 시누이와 지인에게 매각 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법에 따른 주식 처분에 인척과 지인이 등장하는 것도 투명하지 않은데, '망해가는 주식을 떠안아 줬다'고 하는 해명 또한 이후 재매입과 주가상승 등 재산증식 과정을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 과정을 순전히 선의와 우연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옹색할 뿐입니다.
김행 후보자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실한 해명을 해야합니다. 충분히 속임수와 불법이 의심되는 상황을 선의와 우연으로만 설명하고, 명확한 지적에 대해 가짜뉴스 타령만 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기만행위입니다.
불법과 편법과 꼼수로 자기 재산이나 불리는 불법 특권층이 국민의 권리와 민생을 챙기는 장관을 맡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자리에 부적절함을 인정하고 후보자직을 사퇴해야 할 중대한 사안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9월 25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