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권수정 후보, 9.23 기후정의행진 정의당 참가 결의대회 발언문
일시: 2023년 9월 23일 (토) 13:00
장소: 서울시청 동편
기후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 권수정입니다.
리비아 최악의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300명을 넘겼습니다. 실종자가 만 명이 넘고, 리비아의 일부 지역 도시들은 그야말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이례적인 폭우, 폭염, 과연 다른 나라만의 일입니까.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다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하루 30mm만 되어도 양동이로 물을 붓는 수준인데, 그 날 오송에서는 하루 3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작년 서울 강남 일대가 침수되던 날의 공포, 기억하실 겁니다.
폭염은 또 어떻습니까. 아직도 무더운 날씨가 가시질 않습니다. 올여름은 역대 4번째로 더운 여름이었고 작년보다 평균 기온이 1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1도,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온도 차이가 아닙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30명이 넘습니다. 무려 만년에 걸쳐서 상승한 지구 온도가 4도입니다.
더 이상 기후변화, 기후위기라 할 수 없습니다. 기후재앙, 기후재난입니다. 우리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고 삶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곧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코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는 이 현실에, 윤석열 정부, 뭘 하고 있습니까.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목표치를, 윤석열 정부는 40%로 제출했습니다. (50% 감축해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오른 지구 온도 맞추기도 힘들다는데, 40% 감축이라는 이 얄팍하고 무책임한 계획은 미래 세대에게 곧 공멸을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국민이, 인류가 생존의 위험 앞에 있는데, 이런 정부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탈원전을 말하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고, 석탄화력발전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어지고 있습니다. 기득권 양당은 또 어떻습니까. 김포공항만으로 모자라 가덕도신공항, 제주2공항, 새만금공항, 하루가 멀다하고 공항 개발을 쏟아놓는 양당에게 기후세대의 불안은 관심없는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도대체 기후악당이라는 부끄러움은 왜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합니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해 책임지지 않았던 기득권 정치의 잘못인데, 오늘 우리가 길거리에서 지구와 우리의 앞날을 지키겠다고 직접 이렇게 들고 일어나야 합니까.
죽지 않고 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후 재난 대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입니다. 이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기후위기를 떠넘길 수는 없습니다.
기후행동에 나선 시민 여러분,
정의당은 기후위기 걱정 없는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기득권 양당이 무책임하게 두 손 놓고 있을 때, 탄소세법 도입을 외치고,
기후위기 시대의 공공교통을 위해, 대중교통 3만 원 프리패스를 촉구합니다.
에너지 빈곤층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고민하고,
정의로운 녹색 전환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후정의 행진에서,
국민 여러분들과 손을 맞잡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기후 정의를 외치는 여러분, 정의당과 함께 싸워주십시오.
정의로운 녹색 전환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정의당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여러분과 잡은 지금 이 손을 정의당은, 끝까지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3일
권수정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