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9.23 기후행진 관련 메시지
■ ‘Now or Never’, 기후재앙에 맞설 9.23 기후행진에 정의당이 함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지금처럼 기후 위기가 시급한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이전 정권들이 집권 기간동안 한두 번 겪을까 말까 하던 최악의 폭우, 폭염, 산불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고, 동쪽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서쪽에서는 전염병 대유행과 미세먼지가 우리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제 기후재앙 대응은 정치적 옵션이 아닙니다.
어제는 폭염으로, 오늘은 침수로, 내일은 가뭄과 산불로 우리 국민들이 죽어갑니다.
가장 급진적이고 전향적인 녹색 전환이 당장 필요한 시점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녹색 시계는 아직도 멈춰있습니다.
지구가 영원히 그들의 탐욕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양 탄소중립기본계획을 후퇴시키고, 아직 상상 속의 영역인 소형모듈원자로 계획에 의지한 채 모든 것을 핵발전 원 툴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기후재앙 방관은 ‘살인 방조’입니다.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온열 질환 산재 노동자들도, 역대급 폭우 속에서 발생한 오송 참사의 희생자들도, 모두 직접적인 기후재앙 피해자들입니다. 손 놓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마다, 국민들, 나아가 세계 시민들의 희생은 커져만 갈 것입니다.
미래가 아닌 지금 오늘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9월 23일, 전국 각지 ‘기후정의행진’에 모여 국가에게 기후 책임을 요구합시다.
약자와 소수자, 노동자들에게 기후재앙의 피해를 모두 떠넘기고, 녹색 페인트로 겉치레만 하는 그린워싱에 맞서,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석탄화력발전, 원전 확대 계획 폐지, 탄소중립기본계획 재검토를 촉구해야 합니다.
정의당 또한 노동과 녹색의 이름으로 9.23 기후정의행진에서 여러분과 손을 맞잡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원내 정당 그 어디도 시도한 적 없었던 사회생태국가로의 대전환을 당의 최우선 과제로 앞세워 9월 23일 전국을 가득 메울 기후 시민들의 외침에 응답하겠습니다.
2023년 9월 22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