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극언 일삼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반역 옹호하는 자에게 안보 맡길 수 없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15일 (금) 14:0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는 헌법이다”,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건 시간문제”, “초대 악마 노무현”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런 말들은 신 후보자가 모두 태극기 집회에서 외쳤던 발언들입니다. 심지어 12·12 군사 쿠데타를 두고 “‘나라 구해야겠다’고 나온 것”이라며 쿠데타와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신 후보는 12·12 쿠데타에 대해 한 발언을 두고 “쿠데타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대법원 확정 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후보자의 진심은 해명이 아니라 태극기 집회에서 쏟아낸 발언에 있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전 대통령들에 대한 극언은 별다른 해명조차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해괴망측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머리카락 하나로 그 사람 전부를 평가할 수 없다”, “TPO에 맞춘 발언”이라며 두둔하고 있지만, 본인들도 멋쩍은지 극언의 내용에 대해서는 감히 옹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들도 그 발언들이 얼마나 반민주적이고 극우적인지 아는 까닭입니다. 이렇게 반민주적, 극우적 인사임이 분명한 자를 어떻게 일국의 장관으로 삼을 수 있습니까. 쿠데타를 옹호하는 국방부 장관이라니 나라가 뒤집힐 노릇입니다. 반역을 옹호한 자에게 안보를 맡길 순 없습니다.
군사 쿠데타 옹호, ‘중대장 시절 군 사망 사건 조작 개입’ 의혹 등 이미 낙마 사유가 넘쳐납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치우친 자를 장관으로 삼겠다는 것은 윤석열 정권이 ‘극우 정권’으로 폭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이런 장관 후보, 용인할 수 없습니다. 신 후보자가 했던 말을 본인에게 그대로 돌려드립니다. “안 내려오면 쳐들어가겠다.”
2023년 9월 15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