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군을 부평초 군대로 만든 이종섭 장관의 망발과 옹색한 변명, 더 이상 선 넘지 말아야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9월 7일 (목) 14:1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밝힌데 이어, 오늘 국방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은 국방경비사관학교' 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이는 육사에 한정한 것이며 국군의 정신적 뿌리, 토대는 광복군, 독립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나서서 장관의 망발을 수습하려 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애처로운 모습입니다.
장관이 말한 '정신적 뿌리'와 국방부가 수습하려고 말한 '전신'은 완전히 의미가 다릅니다. ‘육사에 한정한 것’이라는 말도 옹색하기 그지 없습니다.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속이려 드는 것이고, 도둑이 제발저린 비겁한 변명만 더 크게 드러날 뿐입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군은 엄연히 광복군 독립군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는데, 이종섭 장관은 이 뿌리를 억지로 배제하느라 우리 국군을 뿌리도 없는 '부평초' 군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홍범도 장군 폄훼, 독립군 배제 등 계속되는 현 정부의 반역사적 ‘이념’ 타령에 맞춰 극우 '진영의 군대'로 군을 추락시키는 망발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분명히 경고합니다. 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키지 마십시오. 더 이상 선을 넘어서는 안됩니다.
국민적 동의도, 역사적 정통성도 없는 편향적 역사왜곡은 위험천만입니다. 더욱이 국방부 장관이 역사왜곡을 통해 나라와 국민의 군대를 편협한 극우 ‘진영의 군대’로 전락시켜 몰아간다면 이는 용서받지 못할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9월 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