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권수정 후보, ‘기후재난 불평등 현장 방문 경청회 정의당 – 라이더유니온 간담회’ 인사말
일시: 2023년 9월 1일 (금) 10:00
장소: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늘봄실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 권수정입니다.
방금 옛날에 조선소에서 노동자 등에 핀 소금꽃 이야기했는데, 오토바이에 핀 소금꽃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름에 배달노동자로 일하다 보면 땀에 막 절게 되지만 대부분 잘 모르실 수 있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일해보고 땀 흘려본 사람은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너무 잘 알죠.
제가 서울시의원일 때 쉼터 관련해서 계속 문제 제기했습니다. 중구에도 쉼터에 산 언덕배기 꼭대기에 있어서 한참 올라가야 하고, 그나마 있던 쉼터 4개 조차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코로나 때문에 거의 막혀 있고. 여기에 스마트정류장처럼 쉼터를 조금 더 확대해서 곳곳마다 노동자분들이 머물고 쉬고 가시고 바로바로 떠나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그 현장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있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들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기후위기가 노동의 땀 흘림 이런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를 겪으며 노동자 동지들께서도 어쩔 수 없이 쉬셔야 했거나 움직이지 못하신 것을 유급병가 하루를 받고, 자영업자나 플랫폼노동자들에도 하루 수당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의회에서 싸운 감각이라는 건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저는 감히 자랑하고 싶어요.
왜냐면 저는 노동했던 사람이고 그 땀방울을 알고, 아픔도 알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 시기에 점점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동하지만 현장이 정해지지 않은 노동이 너무나 늘어나고 세분화된다는 것은 우리의 구 차원의 정책, 의회부터 시작해서 시의회로, 또 국가적인 차원으로 관련된 세부 논쟁들과 논의와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항공사 승무원이잖아요. 얼마 전에 뉴욕 갔는데, 뉴욕에서 올해 되게 중요한 결정이 난 것이 있어요. 스페인계 라이더들이 많죠. 한 달에 시급으로 받거나, 월급으로 받아도 되는데, 시간 당 2만 4천 원 받게 하는 것으로 정리해버렸잖아요. 그래서 지금 우버니 뭐니 또 난리가 나고, 사측하고 교섭한다고 하는 상태이고.
기본적으로 동지들께서 폭염이나 또 폭설 같은 경우에도 되게 위험하시잖아요. 폭염 뿐만 아니라 혹한, 기후위기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시간대에 배달료 경쟁을 하게 만들어요. 그러면 위험에 또 노출되고 노동권은 확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기본적인 삶이 유지되고 우리가 그 노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모든 것들을 같이 시범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강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여러 가지 안들도 많고 준비하는 것, 요청하는 것도 있는데 그 중 이해도가 가장 높고, 추진하려는 의지도 가장 센 사람이 아마 저 일 거에요.
제가 현재 서울형 생활임금 위원이거든요. 관련해서 민주노총 서울본부랑 해서 준비하고 있으니 함께 잘 싸워봤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이고요, 제가 어떤 공약과 이야기를 하느냐가 결국 구청장이 되었을 때 실현하게 될 것, 혹여 안 된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그것을 추진하게끔 제가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동지들의 힘이 정말로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런 저도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지들께서도 함께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9월 1일
권수정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