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정훈 대령 구속영장 청구, 권력형 수사개입 의혹을 권력으로 덮으려는 심각한 권력농단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31일 (목) 11;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군검찰이 해병대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은폐와 외압 의혹의 중심이 VIP 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격적인 구속영장 청구는 누가봐도 입막음용 이라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권력형 수사개입 의혹을 다시 권력으로 덮으려는 매우 심각한 권력농단 상황입니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국방부장관의 서명도 뒤집고, 여당을 움직일 수 있는 윗선이 '대통령 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정황적 의심을 갖고 있었는데, VIP의 ‘격노’라는 구체적 진술과 전격적 구속영장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그 의심을 합리적 의심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이제야 '모른다',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것으로 알고있다'고 하는 대통령실의 어정쩡한 면피성 답변은 의혹만 더 키울 뿐입니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든, 군 수뇌부가 '참칭'을 한 것이든 심각한 문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족과 국민을 무시하며 자행되온 외압과 은폐의 몸통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외압을 누가 행사했는가, 그것은 정당했는가, 외압과 은폐시도의 이유는 무엇인가를 국민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분명한 대답과 해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외압과 은폐의 몸통이 권력의 핵심을 가리키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답변과 조치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진실규명의 민심을 계속 거부하고 감추려 든다면 국민적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국정조사와 특검도입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권력형 수사개입, 외압과 은폐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할 것입니다.
2023년 8월 31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