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8월 24일 (목) 13:00
장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정의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TF 공동단장, 강서구청장 후보 권수정입니다.
아마 지금 이 시각 후쿠시마 앞바다에는 핵오염수가 흘려들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상과 해양 상황을 감안해 투기할 것이라 밝혔으니, 전 세계 시민의 반대 목소리도 나 몰라라 하는 일본 정부가 아무 말 없는 기상과 해양 걱정을 할 리가 있겠습니까. 전 세계 인류를 향한, 전 세계 생태계를 향한 일본 정부의 테러는 결국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쓰는 우물에 핵폐기물 갖다 버린다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멀뚱히 구경만 합니다. 마지막까지 일본 정부에 단 한 번도 반대의 뜻을 밝히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는 끝끝내 되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습니다. 불행히도 윤석열 정부가 열어버린 판도라 상자에 희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민과 수산업자가 생업을 빼앗기고,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데, 죽도록 내버려두는 정부가 어디 있습니까. ‘핵오염수 안전하다’는 4분 25초짜리 동영상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합니다. 수조 물 떠먹으며 횟집 투어하던 여당 정치인들, 요즘 왜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까. 후쿠시마 주민들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데, 한국 정부와 여당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밝히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일본 정부와 공동 정범임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무관심, 무책임, 무능력한 정부임을 선언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정의당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간에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이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결정을 철회하게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은 끝까지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겠습니다. 피해가 예상되는 업계의 구상권을 일본 정부에 청구할 특별법 제정 들어갈 것입니다.
어린이집에서부터 유치원과 학교, 사회복지시설에 계신 어르신까지 모두가 방사능 먹거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법과 조례 촘촘히 제정하겠습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새어들 틈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이곳에 함께하는 야4당, 시민사회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24일
정의당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TF 공동단장 권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