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제 80차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
일시: 2023년 8월 24일 (목) 09:30
장소: 국회 본관 223호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오늘 8월 24일은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00일 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요원합니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되묻는 계기였습니다. 국민이 수도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데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역할과 정부의 책임을 묻는 마땅한 말들은 정치권의 혐오 섞인 말들을 거치며 정쟁의 소재로 전락했습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할 정치는 상대 세력을 비난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0일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었지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는 여전히 법안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마땅할 일들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에서 멈춰 선 것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유가족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후안무치한 여당은 정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습니다.
정의당 역시 현재 지지부진한 정치권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혐오와 비관에 맞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간절히 염원하는 유가족들의 손을 잡고 해야 할 일을 하겠습니다. 국민의 피눈물을 방관하는 정치, 더이상 두고볼 수 없습니다. 유가족·시민들과 함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여, 각자도생의 서글픈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꿔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다시금 이태원에서 사그라진 많은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3년 8월 24일
청년정의당 대표 김 창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