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채 상병 사망 은폐와 외압 의혹,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8월 18일 (금) 11: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과 수사단 수사에 대한 은폐와 외압 의혹이 이제 국민적 실망과 분노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가장 중요한 진실규명과 책임은 지우고, 독립성을 보장한 군 사법질서를 흐트러트리면서 까지 자행되는 외압의 실체와 그 이유을 묻고 있습니다.
사령관부터 장관까지 지휘계통이 차례로 서명한 수사단의 수사 보고가 하루만에 뒤집혔습니다. 대통령 안보실의 수사기록 요구와 보고서에서 혐의 대상자와 내용, 죄명까지 모두 빼라는 국방부의 사후 지시도 군 사법질서를 완전히 흐트러트려 놓았습니다. 윗선의 개입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들입니다.
군은 유족이 요구한 해병대 수사단의 자료공개 요구도 거부했고, 국회 국방위의 해병대 사령부 방문도 막았습니다. 여당 국민의힘은 진실규명에 대한 국민적 이목이 집중된 국방위 회의마저 거부했습니다.
국민의 시선은 이제 국방부장관의 서명도 뒤집을 수 있는 윗선, 여당을 움직일 수 있는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국민을 무시하며 자행되는 외압과 은폐의 몸통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성역없는 진실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의 군 의문사도 밝혀가던 시대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진 우리 해병의 죽음도 묻어버리려 시대로 후퇴한 현실을 바라보는 싸늘한 민심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외압과 은폐로 큰 권력이 무너져 내렸던 ‘워터게이트’와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로 시작한 87년 민주항쟁의 도화선을 기억하십시오.
정의당은 고 채상병의 죽음에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진실규명에 철저히 임할 것입니다. 국민을 속여 진실을 묻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무도한 권력의 외압과 은폐시도를 반드시 밝히고 바로잡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3년 8월 1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